매일신문

"취업 시켜줄 학생이 남아있지 않아요"

경북과학대 병원의료경영계열 100% 취업

"보건의료 등 관련업체에서 학생들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취업시킬 학생들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올해 졸업을 앞둔 경북과학대 병원의료경영계열 학생들이 100% 취업이 확정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계열은 군 휴학과 편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27명 전원이 대학병원과 가야기독병원(실버센터), 한신병원, 세명병원, 왜관병원 등지에 합격했다.

이 학과는 처음에는 마케팅경영계열로 출발했으나 2008년부터 병원의료계열로 전환됐다.

병원의료계열로 바뀌면서 병원의료산업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업체와 유대관계를 우선시했고, 여기에다 학생들의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전공심화 과정에 역점을 뒀다.

이같은 노력으로 학과 전환 2년 만에 졸업을 앞두고 취업률 100%를 자랑할 정도로 명문학과로 도약했다.

전공심화 과정은 병원경영학, 원무관리, 보험심사평가, 병원코디네이터 등 분야로 나눠 운영하면서 전공분야별로 취업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팀 단위로 해결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대학 병원의료경영계열 이재홍(42) 교수는 취업이 잘되는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인적 네트웍이 가장 큰 힘이다. 먼저 확실한 전문지식 습득과 실무에서 필요한 많은 현장실습 기회, 전문 컨설팅을 통한 정기적인 친절교육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과학대는 최근 '2011학년도 수시2차' 모집에서 181명 모집에 1천90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53대 1로 지난해 5.23대 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간호과가 44대 1, 작업치료과 23대 1, 전문사관과 15대 1, 호텔외식조리계열과 안경광학과가 각각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정기 총장은 "우선 학벌보다는 취업이 잘되는 학교로 점점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반갑다. 특히 대학구성원들 모두가 대학 홍보에 매진해 앞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와 높은 취업률로 보답하겠다" 라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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