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이 지원하는 명문중학교로 거듭나겠습니다."
경상북도의 진성중학교(청송군 진보면·교장 김병일)가 지역 사회의 활발한 장학금 기부에 힘입어 도내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남자 중학교인 진성중은 50여 년 동안 6천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을 경북 내 명문고에 대거 입학시키는 등 학력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진성중은 지난달 초 우진하 청송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한동수 청송군수 등 기관장과 지역 주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두 문제 종합발표회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어울마당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댄싱, 노래, 연극을 보여 박수를 받았고, 체육관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들이 전시한 시화, 그림, 탈 등 1천여 점이 선보였다. 도·농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검도반, 골프반, 테니스반, 래프팅 등 특기적성 활동은 이 학교의 자랑이다.
진성중은 지역 기관·단체들과 맺은 장학기금 협약을 바탕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육성사업에 선정돼 학생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경북북부 제3교도소 직원들로부터 전달받았다. 진성중은 2008년 3월 이 기관과 '장학기금 협약'을 맺은 이래로 여섯 번째 장학금을 전달받았으며, 매학기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총액만 해도 2천100만원에 달한다. 이 장학금을 수상한 지난해 졸업생 3명은 안동고등학교로, 또 올해 졸업생은 경북외국어고 1명, 자율형 사립고인 풍산고 1명, 안동고등학교에 1명이 진학하는 등 장학금이 우수 학생을 배출하는 데 디딤돌이 됐다.
김안식 경북북부 제3교도소장은 "교정기관이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장학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