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예천에 이어 영양에서도 발생하는 등 구제역이 경북 북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7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영양군 청기면 정족리 한우농가 1곳과 의성군 안사면 쌍호리의 한우농가 1곳에 대한 검사 결과 영양은 구제역으로 판정됐고 의성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며 "구제역이 발생한 영양의 한우농가 반경 500m 주변 한우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7, 10면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북에서는 41건의 구제역 의심 가축이 신고돼 이 가운데 안동, 예천, 영양 등에서 31건이 구제역 판정을 받았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안동, 영주, 의성, 예천 등 324개 농가의 가축 8만6천670마리가 살처분·매몰될 계획이며, 7일 오전 현재 237개 농가의 가축 5만7천112마리가 살처분됐다.
경북도는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종식을 위해 구제역 광역기동대 120명과 도 공무원 330명, 소방공무원 100명 등 800명을 안동 살처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현재 구제역 사태는 준전시 상태라 할 만큼 긴박한 상태"라면서 "살처분은 물론 철저한 소독 및 방역을 통해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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