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8일 광주에서부터 사채업자를 미행해 집을 알아낸뒤 금품을 훔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L(29) 씨와 K(2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L씨 등은 지난달 25일 오전 6시 3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Y(69·여) 씨 집에 침입해 시계와 반지 등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이달 1일 오전 8시 30분쯤 같은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발각되자 Y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보험설계사인 L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Y씨가 재산이 많다는 것을 알고, K씨와 함께 광주에서 대구까지 몰래 뒤따라가 집을 파악한 뒤 장갑과 마스크, 사다리 등을 미리 준비하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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