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마치 유행처럼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는다. 독서를 하면서 하얀 수염이 더부룩한 제우스나 늘씬한 몸매의 아프로디테를 상상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신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굳이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은 우리 신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 신화에 대해 알려주면서 한편으로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한다. 지은이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만화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어린이들이 어려운 서양 신들의 이름과 활약상을 줄줄 꿰고 있는 요즘, 서양의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우리 신화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우리 신화가 소중한 이유는 우리네 옛사람들의 삶과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별의 신 칠성님과 옥녀부인'등 21편의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 고유의 정서에 담긴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2003년 7월 발간돼 지금까지 20쇄를 찍을 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다. 향토 동화 작가 서정오가 지었으며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됐다. 254쪽, 1만2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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