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人民政治協商會議全國委員會辦公廳編/人民出版社, 2008
공산당 일당 독재의 사회주의 국가로 알려진 중국, 그래서 부정부패와 비리의 얼룩으로 곧 괴멸될 듯이 보이는 중국, 그러나 여전히 승승장구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정치로 치면 상원에 해당하고 한국 정치에서 비례대표라 할 수 있는 정치협상회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사무실에서 편집한 『중국정치협상회의 제11기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 문건』(인민출판사, 2008)을 보면 중국이 결코 공산당 일당 독재의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에는 중국정치협상회의 제11기 회의에서 통과된 정치협상회의위원 2천237명 대표위원들의 소속과 정보가 소개되어 있는데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99명),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65명), 중국민주동맹(65명), 중국민주건국회(65명), 중국민주촉진회(45명), 중국농공민주당(45명), 중국치공당(30명), 구삼학사(45명), 대만민주자치동맹(20명), 무당파인사(65명), 중국공산주의청년당(12명), 중화전국총공회(63명), 중화전국부녀연합회(67명), 중화전국청년연합회(29명),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65명), 중국과학기술협회(44명), 중화전국대만동포연의회(15명), 중화전국귀국화교연합회(30명), 문화예술계(147명), 과학기술계(112명), 사회과학계(68명), 경제계(145명), 농업계(65명), 교육계(107명), 체육계(22명), 신문출판계(46명), 의약위생계(90명), 대외우호계(39명), 사회복지와 사회보장계(36명), 소수민족계(105명), 종교계(65명), 특별초청 홍콩인사(126명), 특별초청 마카오인사(29명), 특별초청 인사(166명)가 그들입니다. 개인적인 면면을 보면 소수민족과 여성이 포함된 다양한 직업군, 사회단체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비례대표제도가 무엇인지도 잊어버리고, 집권과 동시에 사회단체를 비롯하여 모든 인재까지 정치색으로 도색하여 버리는 한국 정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