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추가 지정

망미정 등 총 5점…예산 확보해 체계적으로 보수'관리

청송군은 활용도와 향토사적 가치 등 보전 필요성이 높은 청송읍 월막리 소재 망미정 등 5점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추가 지정했다.

추가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청송읍 소재 망미정을 비롯해 찬경루편액, 송백강릉편액, 파천면 송정'창실고택, 조용일 가옥(파천면 지경리 소재) 등 정자 1점, 기록물 2점, 고가옥(민속자료) 3점이다.

망미정은 고종 36년(1899년) 청송군수로 재임한 장승원이 지었으며, 암반 위에 세운 정자로 조망 경치가 빼어나 조선 후기 정자 건축의 백미를 엿볼 수 있다.

찬경루편액과 송백강릉편액은 정조 16년(1792년) 찬경루 중건 당시 쓰여진 현판으로 220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현판을 쓴 인물이나 필체 등이 사료적 가치가 높고 청송의 역사문화 발자취를 재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꼽히고 있다.

고가옥으로 지정된 송정'창실고택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국가지정문화재인 송소고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덕천 민속마을의 관광시너지 효과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북부지역 반가의 주거 공간과 서민가의 삶이 배어있는 조용일 가옥은 일제강점기 안동'청송 일대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갖춘 이들의 명가로 당시 부농들의 생활상을 재조명할 수 있는 사료다.

청송군 한 관계자는 "보전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정된 문화유산에 대해 사업 시급성 등 우선 순위를 결정,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유지, 보수,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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