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집에서 회사로, 회사에서 집으로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 퇴근길 친구를 만나 술 한잔 걸치지 않으면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유난히 남들에게 동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의 배려는 죽기보다 싫은 사람도 있다. 자기 잘난 맛에 거들먹거리며 사는 사람과 매사 겸손으로 사는 사람도 있다. 애처가, 공처가, 경처가에 이어 요즘 들어선 '마마보이'도 심심찮게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린다.
강한 사주는 인성(印星)과 비겁(比劫)이 많은 경우다. 인성은 받음이요, 학업이요 수용력이다. 가족으로는 어머니다. 비겁은 나 자신이 되고, 동료가 되고 나의 주체성이 된다. 따라서 비겁이 약하다 함은 나 자신의 존재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 내가 약하면 기댈 언덕을 찾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비겁이 약한 다음에야 찾을 것은 인성뿐이다. 즉 기댈 언덕은 어머니뿐이라는 얘기다.
사주에서 인성이 강한 사람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좋아한다. 인성 자체가 수용을 뜻하는 글자이기에 그러하다. 학문은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것도 인성이 우선 조건이 된다. 계약도 인성운(印星運)이 들 때에 많이 한다. 인성은 문서를 의미하고 문서가 내게 들어온다는 의미가 내포되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도 어머니에게서 출발한다. 이 역시 받음이다. 사주의 가족 배합도 어머니로부터다.
인성의 반대편에 식상(食傷)이 있다. 식상은 동정심이 되고, 베푸는 마음이다. 부하가 되기도 하고 배움 다음의 응용이 되기도 한다. 사주에서 인성이 강하다 함은 그 반대편에 있는 식상이 약해진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동정심이 적어지고 '베풂의 미덕'은 다른 세계의 일일 뿐이다. '깍쟁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받기만 하고 줄 줄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학문의 입장에서 보면 응용력이 떨어지기에 쓰임을 올바로 찾지 못한 것과 같다. '가난한 선비'가 딱 어울리는 말이다. 이런 사람은 어릴 때부터 표현력을 강화시켜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인성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관성(官星)이다. 관성은 사회가 되고, 내 주위의 환경이 되기도 한다. 나를 구속하는 법규가 되고, 기존 질서도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관성의 힘을 빼는 것이 인성이다. 따라서 인성이 강한 사람은 주위의 환경을 잘 이용한다. 주위의 사람들이 받들어 주기를 원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사람은 저마다의 타고난 기질을 살리면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따라서 마마보이 기질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
명리연구원 희실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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