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네무라·가코, 삼성 라이온즈 새 용병 영입

연봉 2천만엔, 25만달러에 계약

가네무라 사토루
가네무라 사토루
라이언 가코
라이언 가코

삼성 라이온즈가 용병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일본인 선수를 영입했다. 또 공격력 강화를 위해 2008년 제이콥 크루즈 이후 3년 만에 오른손 타자를 선택했다.

삼성은 10일 "내년 시즌 함께 뛸 외국인 선수로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출신 가네무라 사토루(34)와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타자 라이언 가코(29)와 각각 연봉 2천만엔과 25만달러(계약금 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87㎝, 83㎏의 신체조건을 가진 가네무라는 오른손 투수로, 1994년 퍼시픽리그 니혼햄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271경기에서 1429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89승81패2세이브, 913탈삼진을 기록했다. 1998년 8승8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거머쥔 가네무라는 2002년 10승6패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뒤 2005년까지 4년 연속 10승대 승수를 쌓으며 니혼햄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2007년 5승6패, 평균자책점 4.73로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가네무라는 시즌 후 한신으로 트레이드 됐고 고관절 부상 등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3시즌 동안 1승1패를 기록한 뒤 지난 10월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삼성은 재일교포 출신인 가네무라가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가네무라를 테스트 한 삼성 관계자는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 한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가코는 188㎝, 102㎏의 신체조건을 가진 파워히터로 평가받고 있다. 오른손 타자인 가코는 2003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라운드에 지명 받고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포수로 입단한 가코는 2004년부터 1루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9년에는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간 가코는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타율 0.275, 홈런 55개에 2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변화구와 왼손 투수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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