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와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의 내년 1분기 경기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기준치 100보다 높은 113으로 나타나 완만한 상승 국면을 예고했다. 기업규모별 BSI는 대기업 110, 중소기업 114이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28, 기계·금속 113, 섬유·화학 75 순으로 나타났다.
김천지역도 마찬가지다.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지역 7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108.8로 올 4분기 105.1에 이어 6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상의 측은 "구미국가산업 5단지 조성사업과 구미1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산단 규모는 날로 커지는 반면 입주 기업체의 해외공장 추가신설 및 이전 등으로 구미공단의 전국 수출 비중은 날로 줄어들어 경기회복세를 위협하고 있다"며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와 각종 규제 완화, 세제 관련 인센티브 강화 등으로 새로운 기업들을 꾸준히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내년 1분기 최대 경영 애로 요인으로 원자재가 상승(39.2%), 자금(17.7%), 내수부진(11.4%), 환율변동(8.9%), 인력(8.9%), 불확실한 경제사정(5.1%) 등을 꼽아 금융시장 안정화,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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