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상주를 지나는 상주~청원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빙판길 미끄럼 사고로 추정되는 차량 연쇄추돌사고 4건이 발생, 모두 8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4시23분쯤 상주시 지천동 상주~청원고속도로 청원방향 청원기점 71.1㎞지점에서 21t 탱크로리가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승용차를 몰던 김모(44) 씨 등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비슷한 시각 상주~청원고속도로 청원기점 71.7㎞지점에서도 아스콘을 실은 탱크로리화물차량이 넘어진 것을 화물차가 잇따라 추돌해 화물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오전 4시3분쯤에는 같은 방향 63.5㎞지점에서 경북고속 소속 버스와 승용차 등이 서로 뒤엉킨 10중 추돌사고가 발생, 버스 승객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 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주시 공검면 공검터널에서도 오전 6시24분쯤 승용차끼리 추돌해 1명이 숨졌다.
교통사고 부상자들은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잇단 사고로 1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남상주에서 화서까지 양방향 차량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10여 대가 출동했지만 길이 미끄러워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고처리작업으로 이 일대 양방향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어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정체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간밤에 내린 비로 도로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뒤 계속해서 차량이 뒤에서 추돌하며 다중 차량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영상편집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