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1억이상 체납자 162명 명단 공개

행정안전부는 1억원 이상 지방세를 2년 동안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3천1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내용은 체납자 이름과 상호, 연령, 직업, 주소, 체납 요지 등이며 13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와 관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대구 지역 명단 공개 체납자는 97명으로 법인이 49명, 개인이 48명으로 전체 체납액은 287억원이며 경북은 65명 중 개인과 법인이 각각 32명과 33명이고 체납액은 1천843억원이다.

전국 공개 대상자들의 총 체납액은 개인 4천369억원, 법인 5천700억원 등 1조69억원에 이르며 10억원 이상 체납자는 145명으로 총 2천657억원이 미납됐다. 또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체납자는 284명, 체납액 합계는 1천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체납자(체납액)는 서울이 1천242명(4천847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845명(2천497억여원), 부산 211명(566억여원), 충남 116명(359억여원) 등 순이었다.

체납자들의 종사 업종은 건설·건축업 768명, 제조업 299명, 서비스업 292명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건축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명단 공개 대상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 넘게 지나고 체납액이 1억원 이상인 사람들"이라며 "명단 공개와 함께 은닉재산 추적, 출국 금지, 금융재산 압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명단 공개 대상 체납액 기준을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이춘수·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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