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피닉스가 미식축구 사회인리그 정상에 올랐다.
대구 피닉스는 12일 남양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한국미식축구리그(KNFL)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캡스를 14대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대구 피닉스는 전신인 레드 스타즈가 2001년 우승한 이후 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대구로 가져왔다.
결승답게 두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피닉스는 경기 초반 쿼터백 이브라함으로부터 리시버 찰리로 이어지는 5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러닝백 데미언이 40야드를 독주 후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7대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두 팀은 서로 밀고 밀리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하지 못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피닉스는 연장 초반 리시버 데미언이 1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 14대7로 전세를 뒤집은 뒤 캡스의 추격을 막아냈다. 피닉스 김우섭은 대회 MVP로 선정됐고, 신경창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피닉스는 대학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부산대와 내년 1월 김치볼을 놓고 다툰다. 김치볼은 대학선수권대회와 사회인리그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쳐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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