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들과 만찬을 갖고 '예산안 파동'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해 예산안의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에 대해 격려했지만 불교계의 템플스테이 예산 등 민생·당 공약 예산이 누락된 데 대해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당청 수뇌부는 회동이 끝난 뒤 별도로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퇴와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의 유감 표명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당에서 안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고 전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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