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학생들이 서울대가 주최한 '전국 대학(원)생 사례개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석권했다.
올해로 12회째인 이 대회는 기업의 경영 사례들을 발굴해내고 경영학 이론을 접목시켜 분석·연구한 결과보고서와 티칭노트(teaching note)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본선 수상 팀의 티칭노트는 서울대 경영학부의 수업교재로 활용된다.
올해 참가팀은 50여 팀으로 최우수상은 3학년 곽지애(21), 김현종(25), 유준욱(26) 씨로 구성된 '스탠바이'팀(지도교수 김정군)의 '이지데이, 여심을 사로잡다'가 차지했다.
'이지데이'(www.ezday.co.kr)는 지난 2003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출발해 630만 회원을 보유한 여성포털 1위로 성장했는데 스탠바이 팀은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명확한 타깃 설정과 소비자 기호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 등의 성공전략을 분석했다.
또 경영학부 2학년생 4명(박여진, 안혜영, 김효정, 김현숙)이 머리를 맞댄 '패컬티'팀(지도교수 전인)은 유아 및 아동교육용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인 ㈜아이코닉스의 성공사례를 연구한 '엄마가 좋아 뽀로로가 좋아'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3학년 정지운(24) 씨를 팀장으로 2학년 3명(김민영, 김시윤, 권민아) 등 총 4명이 뭉친 '4see'팀(지도교수 전인)은 '한식 프랜차이즈 세계화, 무모한 도전인가'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업체인 '본죽'의 세계시장 진출 및 실패 사례를 분석해 장려상을 받았다.
영남대 경영학부장 안승철(54) 교수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열어 42명의 경영학부 학생들에게 하루 8시간씩 총 3주간 집중교육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며 "외부강사진을 초빙해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팀프로젝트를 수행케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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