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친환경 녹색에너지원인 '소수력발전소'가 함께 건설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13억t의 물을 확보하고 ▷수질 개선 및 하천을 복원, 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할 뿐만 아니라 ▷소수력발전을 통해 친환경 녹색에너지까지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낙동강에 8개 보, 한강에 3개 보, 금강에 3개 보, 영산강에 2개 보 등 총 16개의 보가 설치되는데 수자원공사는 여기에 41대의 소수력발전기를 설치해, 매일 소양강댐 발전용량 20만㎾의 30%에 이르는 6만40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낙동강 유역 8개 보 가운데 경남지역에 위치한 함안보와 합천보를 제외한 달성보와 강정보,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 등 수자원공사(K-water) 경북본부 관할인 대구경북 6개 보에도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연간 7천731만4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6개 보는 각각 1천100만~1천300만㎾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규모는 1만8천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4만7천t의 온실가스 감축과 126억원의 유류수입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북본부는 6개 보에 설치되는 13대의 수력발전기는 사업이 완공되는 내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력발전은 과거에는 발전전용으로 건설하는 댐이나 대규모 다목적 댐에 적합한 1만㎾ 이상의 대(大)수력 위주였으나 최근 들어 중·소 규모 댐과 보에 적합한 1만㎾ 이하의 소(小)수력이 주로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4개강 사업이 완공되면 수력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수량이 상류에 위치한 다목적댐으로부터 연중 일정하게 확보됨에 따라 수력발전소 운용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게 된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2013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대비 및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도 친환경 녹색에너지인 수력발전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완공 후 소수력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연간 2억8천만㎾h의 청정에너지는 5만6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47만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효과, 15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에도 소수력발전이 10%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순환에너지인 수력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보급, 우리 후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를 만드는 데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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