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대통령 "대한민국 미래 교육과 과학에 달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교육이 달라지고, 과학도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제는 내용도 정책도 바꿔나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내년도 업무 보고를 받고 "대한민국의 오늘이 이뤄진 것은 교육과 과학 덕분이며 미래 역시 교육과 과학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외국 분들이 한국의 발전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꼭 '교육에 있다'고 이야기한다"면서도 "부모님들의 교육 열정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변화가 와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이공계 기피현상이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하든 과학기술대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까지 과학기술이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자주 언급한 것을 소개하며 "한국이 대단한 나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에 맞게 우리가 내용을 채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출범하는 과학기술위원회와 관련, "직접 위원장을 하고 싶은데 헌법 위배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다른 분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내가 위원회에 직접 관심을 가지고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도 과학기술 관련 예산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합리적 효과적으로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위원회가 매우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 가면서 예산을 배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일선에서 정성껏 매우 창의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많은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이 그래도 미래가 있다, 훌륭히 잘 해내고 계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교과부도 그런 점에서 새로운 교과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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