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뛰어다니는 위층 아이들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다. 저녁에 휴식을 취하려고 하면 위층에서 들려오는 소음으로 인해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이 나고 힘들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걸핏하면 이러니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쌓인다. 아이들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너무 심하면 그 부모에게 부탁도 해보았지만 그때 뿐, 그렇다고 싸울 수도 없고 답답하기만하다.
이사를 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다른 이웃과 정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아래 위층 이웃들끼리 싸우고 다투다가 경찰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빈 말이 아닌 것 같다.
나도 아이를 키워 보았지만 이웃을 배려하는 일말의 양심만 있어도 이러지는 않을텐데 하는 마음 뿐이다.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도록 가르쳐야 할텐데 그것을 신경쓰지 않는 건지, 아이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건지 속이 터진다.
관리사무소에 호소해도 관리규약 상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보면 당국에서 법으로라도 규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일남(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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