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용역 최종 보고 결과가 나왔다.
장윤득 경북대 교수(울릉·독도연구소)는 17일 울릉군 회의실에서 열린 '울릉도 세계지질공원 등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울릉도 지질명소(Geosite) 후보지로 나리 칼데라, 코끼리바위(공암) 등 5곳을 선정했다.
이 보고서에서 장 교수는 울릉도에 대해 독특한 마그마의 조성과 화산분출 작용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과학적 지식 전달 장소가 되는 것은 물론 섬 전체가 수려한 해안절벽으로 뛰어난 해상경관 관광과 교육의 수요가 동시에 충족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로 특이한 수리지질학적 대수층이 광천수와 폭포를 형성, 생태학적 다양성이 잘 보존돼 울릉도의 지질형성과 관련된 지질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끼리바위는 용암 내에 발달한 독특한 주상절리로, 다양한 형태와 발달 방향 덕분에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아름답고 특이한 구조를 지녔다는 것. 이밖에 도동리~저동 해안 산책로는 화산암의 특징, 용암류, 암맥 등과 같은 다양한 암석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절경과 산책로 및 주변 전망이 잘 정비돼 있고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관음도, 죽도 등 많은 곳이 세계지질공원 등재 후보이지만 우선 5곳을 지정하고 이후 확대해 20여 개 지역과 환경·생태 분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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