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연평도 포사격 훈련이 어제 예정대로 실시됐다. 1시간 34분 남짓 계속된 이날 훈련은 유사시 우리의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시킨 시의적절한 훈련이었다.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쟁점화하고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달리 적이 도발할수록 우리의 영토 수호 의지는 더욱 단단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이번 훈련의 큰 수확이다.
연평도 훈련은 군의 사기는 물론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군이 그동안 거듭되는 북의 도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지만 군의 사기만큼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치의 땅도 적에게 내줄 수 없다는 각오와 사기가 없다면 이미 승패는 판가름 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유사시를 대비하고 군의 사기를 다지는 훈련은 그 어떤 방해에도 아랑곳않고 빈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상황이 이럼에도 야당 등 일각에서 '전쟁' 운운하며 훈련 중지를 주장한 것은 제 땅과 평화를 온전히 지키기를 포기한 것이다. 평화는 구걸해 얻거나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스스로 힘을 기르고 굳게 지켜 확보하는 것이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전쟁의 여지는 그만큼 줄어든다. 이를 착각하고 입으로만 '평화'를 부르짖고 안보를 정쟁에 끌어들여 호도하는 세력들은 적의 노림수에 거꾸로 이용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불안에 떨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국론이 분열되는 것은 결국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북한이 앞으로도 계속 도발할 것은 누구나 충분히 예상하는 일이다. 당장 21일 서부전선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점쳐진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굳건한 영토 수호 의지를 갖고 국민과 정부, 군이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정부와 군은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명심하고 더 이상의 안보 누수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함은 물론 도발 시 공격 원점까지 분쇄하는 강철 같은 안보 의지를 계속 다져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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