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개인서비스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장면, 짬뽕, 설렁탕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가 지난달 25일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전국 16개 광역단체 101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유통되는 10개 개인서비스요금을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의 경우 자장면이 3천500원, 짬뽕 4천원, 설렁탕이 5천원, 된장찌개가 4천500원 등으로 주요 서민 음식 가격이 5천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인천과 비교해 500~800원 가량 차이를 보인다. 특히 미용료의 경우 7천원으로 인천과 3천원의 차이를 보였다. 세탁료(신사복 상하의 드라이크리닝)도 6천원으로 충남(7천원)에 비해 1천원 낮았다.
반면 공동주택관리비(고층 82.65㎡ 기준)의 경우 6만2천원으로 광역시 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했다. 서울(7만2천255원), 부산(6만6천495원)과 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인천(5만1천708원), 광주(4만5천938원)보다 30% 가량 높았다.
정부는 이같은 지역별 개인서비스 및 공공요금 공개가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고 보고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가격정보 제공을 위한 사이트 메뉴를 개발,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광역시도별로 조사대상 지역과 업소수의 편차가 커 지역 대표값으로 단순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지역별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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