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정 독도해역에 홍해삼 5만마리 방류

경북도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는 21일 어린 홍해삼 5만 마리를 독도 주변 해역에 처음으로 방류해 어자원 보호에 나섰다.

울릉지소는 이날 울릉군 행정선 경북 202호 선박(27t급)을 타고 독도에 도착한 후 불가사리, 성게 등 해적생물을 제거하고 어린 홍해삼을 바다에 뿌렸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홍해삼은 울릉지소와 에덴수산(울릉읍 사동리)이 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종묘 생산에 성공한 건강한 어린 해삼으로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수산동물질병관리법'에 의한 검사를 받은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다. 울릉지소는 내년에는 울릉도 해역에도 어린 홍해삼을 방류할 계획이다.

국내 해삼은 색깔에 따라 청해삼, 흑해삼, 홍해삼으로 나뉘며, 홍해삼은 주로 암반으로 된 수심이 깊은 지역에 서식한다. 어업기술센터는 앞으로 홍해삼의 다양한 성분 분석과 요리방법을 통한 품평회를 개최해 울릉도 홍해삼을 명품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관규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장은 "홍해삼은 칼슘, 인, 마그네슘 등과 같은 무기영양성분이 많아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어자원 확보와 독도 영유권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에 홍해삼을 처음으로 방류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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