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 '모바일시대 미디어경영'을 테마로 내건 지역신문 디플로마 해외과정(연수, 12월5일~12월12일)이 끝난지 일주일, 국내외 연수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여러 가지 사례를 묶어서 본사에 적용할 기술적인 우선순위와 범위를 결정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느낀다.
매일신문사는 중앙 종합일간지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지역언론들이 완전초토화되는 와중에도 지역 선두언론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근소한 차이나마 조선일보에 역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역내 타 언론사 모두의 발행부수를 다 합쳐도 매일신문에는 못미치는 리서치 결과로 그나마 위안을 얻고 있으나 이런 위기에 감히 매일신문사는 도전한다.
세계 초일류, 선두 미디어그룹들이 운영하는 언론사들인 골리앗을 향해 대한민국의 동남쪽, 대구경북을 관할하는 다윗, 매일신문사가 지역과 지역성을 무기로 한 거대한 싸움을 걸려고 한다. 이제 매일신문사의 경쟁지는 지역언론사나 중앙일간지가 아니라 세계 미디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모바일 환경에서는 지역제한도, 남녀제한도, 크고작음도 별 장애요소가 되지 않는다. 이미 매일신문의 모바일어플은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유럽연합 영국 등 전세계적으로 다운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매일신문사 모바일 어플은 지역신문사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매일신문사가 창사 65년 이래 처음으로 조선일보 보다 발행부수가 적게 나가는 수모를 당한 오늘의 이 비통함은 내일의 영광을 향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음을 이번 지역신문 디플로마 과정에서 새삼 확인하였다. 중앙 종합지라는 괴물과 종이신문 광고수입의 감소 라는 생명줄의 위기, 그리고 발행부수 축소로 인한 매체 영향력 감소라는 심각한 삼중고에 직면해있는 지역신문의 살길은 단연코 두갈래에서 찾아야함을 이번 해외연수에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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