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音~ 종소리보다 깊은 울림, 제야음악회

31일 음악회 3개

한 해의 끝과 시작을 공연과 함께 하는 제야 음악회가 다양하게 열린다. 한 해의 마지막 날, 공연과 함께 무대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낭만적인 경험을 가족과 연인, 친구에게 가져다준다. 대구에서는 오페라하우스와 북구문화예술회관, 수성아트피아 등 세 군데서 31일 밤에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에선 밤 11시,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선 밤 10시에 시작된다. 특히 세 공연 모두 올 한 해 최고의 히트곡이 된 '넬라판타지아'를 레퍼토리로 채택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마지막 밤을

굿바이 2010을 겸한 '하이 2011'로 부제를 정했다. 다른 제야 음악회가 팝스콘서트적인 성격을 띠지만 오페라하우스는 클래식 음악 위주의 공연이다. 소프라노 신미경, 테너 김완준,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이현, 바리톤 이인철 등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오카리나 연주자 박세은도 나선다.

서막은 대구오페라축제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이 장식한다. 이어 토스카에 나오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신미경이 부르고, 투란도트에 나오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김완준이 부른다. 이현은 아이다에 나오는 '청아한 아이다'를 들려주고 이윤경은 '넬라판타지아'를 부른다. 이인철은 카르멘에 나오는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고 이깐딴띠 중창단이 한국가요 메들리와 가곡을 들려준다. 053)666-6000.

◆수성아트피아의 제야의 밤

'뉴이어즈이브 콘서트-올드랭사인' 연주회로 린나이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지휘자 최선용이 지휘를 하고 수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는다. 추억과 기원, 제야의 종소리, 해맞이, 축제의 장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여러분, 아름다운강산, 무인도 등 대중적인 곡과 함께 뮤지컬 배우로 제1회 대구뮤지컬어워즈 수상자인 박해미가 캣츠의 메모리, 맘마이아 하이라이트 등을 부르고 소프라노 김정아가 넬라판타지아를 선사한다. 극단 연인무대 대표인 한전기가 연출하는 이날 연주회는 전체적으로는 함께 부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연령대와 음악적 취향을 가진 관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국악인 강권순, 테너 김도형, 색소폰연주자 김일수와 신예 앙상블 콘텐토의 서범석, 지현식, 신혜원, 정지은 등이 나선다. 053)668-1800.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아듀 2010

부제는 '아듀 2010, 오라 2011 제야 음악회'.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음악회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을 공연과 함께 보내고 야외광장에서 2011년 새해 첫 새벽을 맞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구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박영민, 테너 이해성, 바이올린 장나원 등 차세대 연주자들과 색소폰 연주자 정동현이 출연하여 '넬라판타지아'를 비롯하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 등 영화음악, 뮤지컬, 클래식 명곡 등을 선사하며 '석별의 정'을 함께 부른다. 공연 후에는 야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새해의 소망을 풍선에 띄워 보내는 행사 등의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053)665-3081.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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