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일반인을 상대로 청와대가 실시한 장관 정책 수행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실이 지난 11월 10∼15일 전국 성인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 장관은 15개 부처 장관과 4개 행정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이 '정부 정책을 잘 수행하느냐'는 질문에서 5점 만점에 3.1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이 뒤를 이었다.
최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7위(상반기 2215억 달러)를 기록하고 해외 원전을 잇따라 수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16개월째 장관직을 맡고 있는 최 장관은 23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 업무가 장관 혼자 하는 일은 결코 아니다"라며 "재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운도 따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장관 인지도는 탤런트 출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59.4%), 맹형규 장관(45.4%),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39.5%), 진수희(38.2%) 장관 등의 순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8·8 개각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바람에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최 장관과 유 장관이 두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의 50개 정책 가운데 가장 성과가 큰 정책으로는 국제 개발 및 협력 확대가 꼽혔다. ▷해외 자원 개발 및 에너지 수급 정책 ▷국가브랜드 제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한식 세계화 ▷관광자원 개발 정책 등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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