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이후 침체된 문경을 활기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하면 된다'라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최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영행정·기업 유치의 달인이다.
신 시장은 지난 4년간 인구 7만6천여 명인 문경시를 '런닝(Running) 문경'이란 슬로건 아래 불가능을 가능케 실현시킨 장본인이다. 그간 국군체육부대 이전, 숭실대연수원, 서울대병원연수원, STX리조트, ㈜알루텍 등 무려 10여 개의 굵직한 시설을 유치했다. 또 2008년 줄어 들던 인구를 34년 만에 증가세로 돌려 세웠고 올해는 문경을 관광특구로 지정 받게 했다. 또 전국 최대의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는 문경오미자와 사과를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시켰다.
더욱이 최근에는 민·관이 똘똘 뭉쳐 아시안게임에 버금가는 '2015 세계군인올림픽' 까지 사실상 유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같은 배경에는 신 시장의 유치에 대한 열정과 끈질긴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폐광 이후 활력을 잃어버린 문경에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다준 최고의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유치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신 시장은 일단 유치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특유의 낮은 자세로 말단 직원부터 고위직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접촉하는 집요함과 성실성을 발휘하는 세일즈형 시장이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과 시정에 적극 협조한 시민들의 노고에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세계군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포츠도시, 문화·관광·농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런닝 문경'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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