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1 세계육상선수권 성공 개최로 대구 도약 앞장"

김범일 대구시장 송년회견

"올 한 해 시민들께 죄송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시켜 세계로 웅비하는 대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23일 시청에서 송년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시장은 시민들께 죄송스럽다는 말부터 꺼냈다. 북구 노곡동 침수, 성서지역 도시고속도로 정체 등으로 시민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준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앞으로 침수재발과 교통소통 대책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될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입지결정을 끌어내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쉽다고 했다.

김 시장은 "올 한 해 아쉬움도 있지만 대구시가 미래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시정성과도 많았다"고 자평했다. 100점은 아니더라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 구축,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는 것.

또 대구연구개발특구 지정이 확정되고, 공연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정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세계한상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준비에도 많은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김 시장은 밝혔다.

김 시장은 내년 시정방향에 대해 "국가산업단지, 동남권 신국제공항 등 지금까지 준비해 온 대형 국책프로젝트를 알차게 채우고, 성공시켜 '대기충만(大器充滿)의 해' 가 되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을 향해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동참을 호소했다.

김 시장은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 방문의 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200만 명을 유치하고, 국내외에 대구 브랜드를 확고히 심어 대구가 변방의 도시가 아니라 한국과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서도록 대구시와 시민이 함께 걸어가자"며 마무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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