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Local Based Social Network Service)가 포털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포털업계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LBSNS는 기존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같은 SNS에 위치를 접목한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서비스에 접속하면 지도가 주어지고 원하는 위치에다 아이콘을 생성해서 글을 주고받는 구조다. 지도상의 위치에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참신한데다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서비스인 것이다. 맛집이나 술집, 관광지 소개 등에 꽤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여행정보 사이트 윙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LBSNS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는 서울맛집 서비스를 대구, 부산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로 확대해 새롭게 선보인 윙스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윙스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이 먼저 개발된 상태며 아이폰용은 준비 중에 있다.
윙스푼은 자신의 위치는 물론 실시간으로 맛집 평가와 사진 등록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앞서 미투데이에서 글과 사진을 올릴 때 위치정보 제공을 설정하면 지도에서 사진과 글을 올린 장소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2, 3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네이버에 앞서 이미 LBSNS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SK컴즈는 최근 본인의 관심 일촌이 자동 설정되는 '싸이월드 플래그' 앱을 선보이면서 LBSNS 시장을 선점했다. '싸이월드 플래그'는 특정 장소를 선택해 체크인을 하면 미니홈피 다이어리나 트위터 등에 실시간으로 저장돼 자신의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총 11억 건에 달하는 싸이월드 회원의 일촌건수를 기반으로 관심 일촌을 기본으로 설정해 서비스 진입 장벽이 낮고 파급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지난 7월 자신의 위치 정보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플레이스' 앱을 내놓았다. '플레이스'은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인 '요즘' 및 트위터와 연동해 글 내보내기 및 친구 추가, 초대 등을 할 수 있고 '나만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KTH는 개방형 서비스를 지향하는 '아임IN'을 출시했다. '아임IN'은 트위터와 네이버 미투데이와 연동하며 주변 사용자 검색을 통해 새로운 인맥 형성도 가능하다.
국내 LBSNS 서비스는 앞으로 무한 확장할 전망이다. 소셜 커머스나 라이프로그(자신의 인생을 기록하는 것) 등 다양한 영역과 결합하고 있으며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포털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믿을 수 있는 인맥을 기반으로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회원 입장에서도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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