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는 상위권 팀 '동네북'인가

KT에 72대80 패…상위팀에 '승리 보증 수표'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맥거원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제공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맥거원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제공

대구 오리온스가 '동네북'으로 전락하고 있다.

오리온스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KT에 72대80으로 져 2010-2011 시즌 KT전 3전3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오리온스는 특정 팀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위권 팀에게는 '승리 보증 수표'나 다름없다. 1위 인천 전자랜드, 공동 2위 부산 KT, 원주 동부와의 3차례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5일에는 전자랜드에 한때 19점차로 앞섰지만 뒷문을 단속하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공동 5위 서울 SK와 전주 KCC에는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7위 창원 LG에도 2전2패다. 4위 서울 삼성과 8위 인삼공사에는 1승1패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고 있다. 오리온스가 기댈 건 최하위 울산 모비스뿐이다. 3전3승. 이번 시즌 거둔 7승 중 3승(43%)을 쓸어 담으며 유일한 천적이 됐다. 강팀엔 약하고 약팀에 강한 모습이지만 8개 팀이 오리온스보다 순위에 앞서있다.

정규시즌 반환점(54경기 중 24경기)을 앞둔 27일 현재 오리온스는 7승17패(승률 0.292)를 기록, 9위를 달리고 있다. 8위 인삼공사(8승16패)에는 1경기차로 뒤져 있고, 모비스(5승18패)에는 1.5경기로 쫓기고 있다. 공동 5위 SK와 KCC(12승12패)에는 5경기차로 벌어졌다.

따라서 후반기 대반전 없이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져 보인다. 오리온스가 후반기 반전을 위해서는 3점 슛 부활과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오리온스의 3점 슛 성공률은 34.14%로 9위이며, 자유투는 447개 중 294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65.77%로 최하위다.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결정적 순간, 실책만 줄인다면 남은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

▷26일 경기

LG 81-71 SK

전자랜드 65-61 동부

KT 80-76 인삼공사

▷25일 경기

KT 80-72 오리온스

KCC 80-72 삼성

전자랜드 74-72 LG

모비스 70-68 동부

◇프로농구 중간순위(27일 현재)

순위 팀명 승패 승차

1 전자랜드 17승6패 -

2 동부 16승7패 1.0

2 KT 16승7패 1.0

4 삼성 13승10패 4.0

5 SK 12승12패 5.5

5 KCC 12승12패 5.5

7 LG 11승12패 6.0

8 인삼공사 8승16패 9.5

9 오리온스 7승17패 10.5

10 모비스 5승18패 12.0

*승차는 선두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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