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 1월에는 더 잦을 듯…28·30일에도 예보

오늘 오전까지 내린 눈 2.6cm…12월 최고 적설량 1952년 23.5

분지 지형인 대구에서 눈이 쌓이는 것은 흔치 않은 풍경이다.

26일부터 27일 오전까지 2.6㎝의 눈이 쌓이면서 아침 출근길 전쟁이 빚어졌다. 기상대 예보대로 28, 30일 눈이 내린다면 이달 들어서만 눈은 네 차례 내리는 것. 대구에서 12월 눈이 가장 많이 내린 때는 언제였을까.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기상 관측 이래 12월 대구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 때는 1952년 12월 9일. 이날은 23.5㎝의 눈이 쌓였다. 1985년 12월 22일에는 6㎝의 눈이 내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1949년 12월 24일 적설량은 5.7㎝를 기록했고 1951년 12월 14일에는 5.1㎝의 눈이 내렸다. 1993년 12월 3일에는 5㎝의 눈이 내려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다.

1952년 12월 9일(23.5㎝) 내린 눈도 겨울철 눈을 모두 따져 보면 역대 3위 기록에 머문다. 겨울철 대구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때는 1953년 1월 18일로 이날 대구에는 눈이 무려 51㎝나 쌓였다.

1932년 1월 1일에는 25.5㎝의 눈이 내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적설량을 보였다. 4위는 1965년 1월 29일로 21.5㎝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1974년 1월 21일에는 20.5㎝가 쌓여 역대 다섯 번째였다.

대구기상대는 "12월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소백산맥 인근 지역과 경북 북부 지역에 주로 눈이 내린다"며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거나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눈이 내리는데 이달보다 1월 눈이 더 잦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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