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출범한 제6대 구미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비판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구미시의회는 한나라당, 친박연합,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등 4당5색의 구도로 다양한 성향을 띤 의원들이 당선돼 의회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등원과 함께 '제153회 임시회 제1차 본희의'를 시작으로 제6대 구미시의회가 출범하면서 화합과 균형을 이뤄나갔다.
제6대 구미시의회는 애초부터 의원 구성(한나라당 의원 10명, 비한나라당 의원 13명)과 공부하는 자세 등 여러 면에서 변화가 예고됐다. 시의회 의원 정수 23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14명으로 60%에 이르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는 충분한 토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루 평균 20여 명의 시의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해 공부를 하고, 초선의원들은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정책 연구를 했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노력은 6개월간의 의정활동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제6대 구미시의회는 그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4회 등 총 6회에 걸쳐 74일간 의사일정을 소화해냈으며 조례안 27건을 비롯해 예산·결산안 4건, 동의·승인안 6건, 건의·결의안 1건, 기타 안건 44건 등 총 8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의 지적 159건보다 40%가량 증가한 시정 124건, 권고 61건, 개선 37건 등 총 222건을 지적해 시정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밖에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15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등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구미시의회 허복 의장은 "집행부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시민들에게는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을 가장 우선적으로 섬기는 강하고 힘있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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