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1 세계육상 '매진'의 꿈…예매 넉달간 35%

입장권 45만석 중 16만2천석 예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예매 신청이 몰려들면서 '꽉 찬 관중석'의 꿈이 여물고 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대회 D-365일을 맞아 입장권을 예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인 26일 현재 만석 목표(45만3천962석)의 35%인 16만2천 석이 예매됐다. 이는 대회 6개월 전 입장권 판매율이 만석 기준의 10% 미만이었던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순조로운 입장권 예매는 기관·단체·학교의 단체 관람 신청이 늘어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육상이 금메달 4개, 은·동메달 각 3개씩을 획득하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한데다 2011 대회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꿈나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 267개 학교, 12만2천 명의 학생이 예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조직위가 각 교육(지원)청과 함께 대회 관람 당일을 현장 체험학습의 날로 지정하면서 학생들의 단체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또 조직위는 연말연시 각종 기관·단체의 송년 및 신년행사 모임에 대회 홍보 동영상 상영과 입장권 판매 홍보를 하면서 시상식 상품 및 선물 등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조직위는 인터넷 입장권 판매 홈페이지(인터파크 http://sports.interpark.com)와 대구시청 및 8개 구·군 민원실, 대구은행(전국지점), 콜센터(1544-1555), GS 25 편의점(ATM기 설치업소) 등을 통해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대구·경북의 초·중·고 학생들이 2011 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대구시·경북도교육청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은 육상체험관(내년 5월 19일 대구 동성로, 7월 28일 대구스타디움 개관 예정)을 이용하고, 2011 대회를 관람하게 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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