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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싱크탱크' 지역 10여명 참가…국가미래연구원 출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성격의 국가미래연구원이 27일 발기인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지금이야말로 국가발전을 위해 훌륭한 전문가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라면서 "우리 앞에 많은 난제가 놓여 있지만 여러분이 계시기에 모두 극복할 수 있고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 만드는 대업도 이룰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구원에는 각 분야 전문가 77명이 참여했다. 지역에서도 다수 참여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한 지역 출신 인사는 10여 명에 이르렀다.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잘 알려진 이한구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대권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5인 스터디그룹'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와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지역 출신이다. 산업·무역·경영 분야의 신 교수는 박 전 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1998년부터 정책 조언을 해왔다. 최 교수는 박 전 대표가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을 때부터 정책 자문을 해왔다. 특히 최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이규식 연세대 교수도 경북고를 나온 지역 출신이다. 지역 대학에서는 경북대에서 서정해, 하혜수 교수 등 2명이 참여했고, 영남대에서는 김정훈, 김재춘, 김한곤 교수 등 4명이다. 계명대에서는 복지부 고위 관료를 지낸 김종대 교수, 대구가톨릭대에서는 박정한 교수, 금오공대에서는 조진형 교수가 참여했다. 분야별로는 보건의료안전 분야에 3명, 행정 3명으로 나머지는 국토, 교육노동, 산업무역경영 등이 전문 분야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을 지낸 구본호 전 대구약사회장도 참여했다.

특히 서정해 경북대교수와 조진형 금오공대 교수 등은 지방분권운동에도 깊숙히 관여해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는 차별화된 지방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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