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FEZ, 새해 해외투자유치 적극 나선다

태양광·車부품소재·2차전지·의료기 등 타깃기업에 31회 해외 IR 계획

3개 지구가 전체 또는 부분 해제 등으로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새해에는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으로 재기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DGFEZ는 내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지 3년을 맞아 지구개발과 투자유치 기반조성이 가시화되는 만큼 새해에는 분야별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해외 IR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DGFEZ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태양광 분야 글로벌 기업인 A사를 비롯해 자동차부품소재, 2차전지 및 연료전지, 의료기기, 부품소재, 외국 대학 등 분야가 다양하다.

이를 위해 DGFEZ는 새해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를 통해 미주지역 타깃기업 접촉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총 31회의 해외 IR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첨단수송부품소재 12회, 그린에너지 8회, 지식서비스 5회, IT 3회, 기타 3회로 대구경북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와 세계적으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에 집중했다고 DGFEZ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13회, 미주 10회, 유럽 8회다.

이런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DGFEZ는 내년에 개발 완료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영천첨단산업지구에 개발 및 유치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2013년 6월 개발이 완료될 목표인 대구테크노폴리스 경우 산업용지 분양률은 18개 기업, 16%에 머물고 있다. 2012년 말 개발 완료 목표인 영천첨단산업지구는 10개 기업 분양률 18% 수준이다.

박인철 DGFEZ 청장은 "내년 투자유치 전략을 사업지구별 맞춤형 투자유치, 지구별 앵커시설 유치, 대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병행공략, 전문 학습포럼 활성화를 통한 신규 투자선 확보 등 4가지로 구성했다"며 "그동안 사업규모 축소 등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새해부터는 전 세계를 돌며 좋은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DGFEZ는 내년에 6개 사업지구 개발을 위해 진입도로 공사 등에 총 445억원의 기반시설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직 사업시행자가 지정되지 않은 국제문화산업, 경산지식산업, 영천하이테크 등 3개 지구는 내년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수성의료지구 등 4개 지구에 대해서는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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