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근로자 연봉 전국 최고…연평균 4,575만원

대구 3,274만원 '최저'

울산지역 근로자들 평균 연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 근로자들의 연평균 급여는 4천575만원으로 서울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4천70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최근 국세청이 발간한 '2010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9년 대한민국 전체 근로소득자수는 1천429만4천993명으로 평균 연봉은 2천53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은 3천274만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울산과는 무려 1천300만원의 연봉차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는 울산에는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OIL 등 초대형 사업장은 물론 5천여 개 크고 작은 중소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울산지역의 생산 비중 가운데 60, 70%가 대기업에 집중돼 있는데다 일반적으로 임금수준이 중소기업보다 높다 보니 평균 연봉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547만원으로 1천580만원인 서울에 이어 2위, 소비도 1천214만원으로 1천516만원의 서울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천623만원으로 전국 1위, 전국 평균 2천187만원의 두 배가 넘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울산이 대한민국에서 부자 도시임을 보여줬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1년 동안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합계로 시도별 국내 총생산 지표의 일종이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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