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 경북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길이 뚫리는 곳곳에 새로운 문화가 꿈틀댈 전망이다. 동서5·6축 고속도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등 대형 SOC 사업이 조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면서 각 지역의 숨통을 틔워줄 경북 5대 문화권 사업, 생태하천 살리기, 경마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포항='형님 예산' 논란 속에서도 한나라당 이상득·이병석 의원의 공이 컸다. 포항~울산 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와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이 계속된다. 정부 수립 이후 60여 년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었던 철도교통의 사각지대인 동해안에 철도망이 생기는 사업이다. 또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사업도 지난해 1천568억원에 이어 올해 1천억원이 반영됐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도 기본 설계 단계를 벗어나게 된다. 포항은 대부분 SOC 사업이다. 이병석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서남해안에 치우친 L자형 국토개발에서 U자형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펼친 결과물"이라며 "여전히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호남·충청권이 77%를 차지하고 있다"며 분발을 약속했다.
◆영천=지역 경기를 살리는 사업이 시작된다. '영천 경마공원 조성'도 그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부지 매입비와 진입도로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금호읍 성천·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에 2천185㎡의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 승마장이 들어선다. 2014년 개장이 목표다. 연간 77만 명이 방문해 500억~9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되고, 1천50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천의 동맥인 '금호강'도 살린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 사업으로 올해에는 영서교~완산새보 구간이 6월 중 완공된다. 금호강 사업은 금호읍 덕성리~조교동까지 17.7㎞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야생초화원, 음악분수를 만들어 수질개선과 하천복원을 통해 수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2년 2월 완공 목표다.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이달 착공식을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경부선·중앙선의 연계전철망이 구축된다. 동대구~영천 간 34.6㎞로 총사업비만 9천여억원이다. 또 영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내년 12월 목표로 공사가 계속된다.
◆경주=무소속 정수성 의원이 경부고속도로 영천~경주~언양 54.8㎞ 확장 사업(왕복 4차로→6차로)을 재개하도록 했다. 이 사업은 2000년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2003년부터 용지 보상에 착수했으나 지금까지 용지 보상(보상률 88%)만 이어지면서 착공이 미뤄져 왔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건립되면서 기획재정부가 "민자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경부선 확장은 시급하지 않다"고 예산 배정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정 의원은 울산이 지역구인 강길부 의원과 공조해 국비 50억원을 확보, 한국도로공사 예산과 합쳐 용지 보상이 끝난 곳부터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를 동시에 발주할 계획이다.
또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진입로 정비 사업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2억원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은 군도3호선(양동마을 우회도로)과 국도28호선을 연결해 양동마을 진입로 교통 체증을 해결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울진·영덕=국회 농림수산식품위 한나라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이 "지역구의 정주여건과 각종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변화가 많다. 영덕에는 새로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인 '로하스 수산식품 단지'가 총 사업비 500억원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가공단지를 하나의 거점단지로 조성해 가공, 유통, 연구를 통합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또 2009년 12월 착공한 동서6축 고속도로 사업도 올해 2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토지 보상과 공사가 원활히 진행된다. 울진은 예산 708억원이 확보된 국도36호선, 봉화~울진 간 도로 확장·포장이 이뤄진다. 또 울진 금강송을 활용한 산업화와 관광상품화의 길이 열렸는데 2014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로 울진군과 울진산림조합, ㈜솔나라가 금강송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금강송 체험 목공예, 관광상품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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