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발빠른 대처…대구 주요도로는 소통 원활

3일 오후부터 내린 2㎝의 눈으로 4일 오전 대구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특히 제설 작업이 더딘 집앞 이면도로 통행이 어려웠고 외곽도로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눈이 서서히 녹고 제설작업이 효과를 내면서 도심 간선도로의 출근길 교통 소통은 풀렸다.

지난달 26일과 28일 내린 눈의 학습효과로 시민들의 발걸음은 도시철도로 몰렸다. 4일 오전 8시 10분, 환승역인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은 출근길 시민들로 북새통이었다.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들이 몰려들고 빠져나가기를 되풀이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날 내린 눈으로 오전 8시까지 도시철도 1·2호선 이용객이 3만7천229명으로 평소에 비해 3천 명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제설작업에 나선 공무원들도 눈이 내리자마자 발빠르게 대처해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대구시 각 구·군청 공무원들은 3일 오후 7시를 전후해 비상근무에 들어가 4일 오전까지 제설작업을 벌였다. 대구에는 2천717명의 공무원과 제설용 살포차량 등 149대가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대구시는 염화칼슘 5천473포대와 모래 168㎥, 액상제설제 11t을 뿌렸다.

이 때문에 4일 오전 8시 30분을 넘기면서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내 차량들도 제 속도를 내는 모습이었다. 차량 통행이 잦은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 등 주요 도로는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교통 체증이 풀렸지만 집앞 이면도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뒤엉켰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