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2011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코칭스태프를 새로 짰다. 김성래-김한수 코치가 예전의 팀 컬러인 '호쾌한 공격 야구'를 책임질 1군 타격코치를 맡고, 김용국-김호 코치는 새로 삼성호에 승선했다.
삼성은 5일 "장태수 수석코치를 필두로 1, 2군 코치진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신임 류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에는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맏형인 장태수 수석코치가 유임됐다. 류 감독은 장 수석코치와 협의, 코치 인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예전의 '공격야구' 부활을 선언한 만큼 김성래-김한수 타격코치가 중책을 맡았다. 선수 시절 2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성래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2군에서 타격코치 연수를 받고 지난해 11월 초 삼성에 합류했다.
김한수 코치는 통산 타율 0.289, 1천514안타, 149홈런, 782타점을 기록하며 중장거리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삼성은 두 코치가 팀 타율과 팀 홈런의 동반 상승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군 투수코치에는 실력을 검증받은 오치아이-김태환 코치가 유임됐다. 1군 수비코치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용국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선동열 전 감독이 영입했던 김평호, 정회열 코치는 1군 배터리·1루코치로 보직을 유지했다.
지난시즌까지 류 감독이 맡았던 3루(작전·주루)코치는 김재걸 코치가 대신하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한 후 삼성에 복귀한 김현욱 코치는 코야마 진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담당한다.
2군은 장효조 수석코치가 감독 및 타격코치로 선임됐고 투수 양일환, 배터리 손상득, 재활 성준, 김종훈 코치로 짜여졌다. 수비는 쌍방울 창단 멤버로 프로생활을 한 김호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류 감독은 코치 대부분이 이미 계약을 한 상태에다 지난시즌 새 코치를 대거 영입한 터여서 1, 2군 수비코치 영입 외에는 큰 틀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구경북 출신의 프로야구 스타들로 구성된 삼성의 '올드 보이' 코치들이 어떤 지도력을 발휘할 것인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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