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2012 대선 레이스의 불변의 상수(常數)다. '대통령급 정치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 효과라고만 단정하기엔 '근혜 파워'가 심상치 않다. '왜 박근혜인가?' 호불호를 떠나 그가 대중으로부터 받고 있는 신뢰와 지지는 주목해야 할 현실이다.
이 책은 정치, 사회, 여론, 정책, 외교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박근혜 분석서이다. 이철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 조교수, 김헌태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 김종욱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등 5명은 신드롬에 비유될 수 있는 이러한 현실을 '박근혜 현상'으로 정의한다.
이 책의 최대 특징은 무엇보다 박근혜의 측근이나 친박 성향 인사가 아닌 비판적 진보 및 중도 성향의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현장에서 뛰는 40대 중반의 실력 있는 정치평론가, 정치기획가, 선거전략가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것이다.
진보 진영에서도 박근혜가 이미 우리 사회의 정치현상이고, 문화현상이며, 시대현상이라는 필자들의 관점에 동의한다. 그래서 박근혜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고 박근혜의 맞은편에 서 있는 이들에게는 상대를 알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2012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움직임은 시작되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치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여타 후보를 모두 합한 것보다 박근혜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가 더 높다. 이런 현실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서다. 291쪽. 1만3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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