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이 들 때까지 하루 동안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엄마의 모습이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표현되어 있다.
아이는 엄마가 좋은 이유 열 가지를 이야기한다.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뽀뽀는 좋지만,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해 주는 뽀뽀는 싫다는 귀여운 아이, 엄마가 해 주는 밥도 맛있지만 배달 음식도 좋다는 아이, 모든 장면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림책을 읽어 주다 자신보다 먼저 잠들어 버린 엄마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은 책을 읽는 아이뿐 아니라 엄마를 미소 짓게 한다. 엄마가 좋은 이유를 손꼽아서 이야기하지만, 결국 엄마가 좋은 이유는 그냥 '우리 엄마라서'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는 순수한 아이의 모습은 책을 읽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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