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 1번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지난달 28일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10년 동안 5천360억원을 투입해 케이블카 설치 등 28개의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 가운데 4천796억원은 민자로, 564억원은 국비나 시비로 각각 충당할 예정이다.
영남알프스 개발 계획은 가지산과 고헌산 일대는 '역사문화 체험지구', 배내골 주변은 '산악레저 체험지구' 신불산과 등억온천 일대는 '가족형 휴양지구', 영축산 일대는 '산악 극기체험 지구' 로 특화돼 개발된다.
울산시는 특히 사자평과 신불평원 등 전국최대 규모인 영남알프스 정상의 광활한 억새평원 19㎞를 연결해 '하늘 억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이 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가천 저수지에서 신불평원까지 3.5㎞에 이르는 국내 최장 '산악 케이블카'도 설치한다. 320억원이 투입되는 케이블카 사업은 일부에서 제기된 환경성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이 같은 마스터플랜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영남알프스 일대를 국내 산악관광 중심지로 육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천240m), 신불산(1천209m), 간월산(1천83m), 고헌산(1천33m), 영축산(1천92m), 천황산(1천189m), 재약산(1천119m) 등 1천m 이상 7개 산봉우리가 울산과 인접 시군에 밀집돼 있고 경치도 유럽 알프스에 견줄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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