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순수복음 방송인 대구극동방송(FM 91.9㎒)이 빠르면 10일쯤 공식 방송을 시작한다. 강흥식 지사장은 "대구극동방송이 준공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시험방송을 끝내고 복음과 찬양 등 준비된 다양한 정규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방송국을 마련한 대구극동방송은 서울에 본사를 둔 (재)극동방송의 대구지사로 20여 년 전부터 설립 허가를 요청했지만 주파수 할당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지난 12월 초 주파수(91.9㎒)를 배정받았다. (재)극동방송은 부산, 대전, 제주 등 전국 10개의 지사를 둔 특수방송국으로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복음 사역을 하고 있다. 대구극동방송은 대구를 중심으로 경산, 칠곡, 하양 등 경북 일부 지역을 가청권역으로 하고 있는데 구역 내 2천여 개의 교회와 30만 명의 기독교인뿐 아니라 350만 명의 대구경북 시민들이 청취 가능한 것으로 추정한다. 대구극동방송은 상업광고와 시사기능이 없으며, 90% 이상 자체 편성으로 이뤄진다. 송신소는 우방타워에 두고 기독교인들이 내는 헌금으로 운영된다.
대구극동방송은 공식 개국을 맞아 2월 11일 축하 행사를 연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기독교음악(CCM) 가수 70여 명을 초청한 음악회와 교계 지도자와 기관장이 참석하는 조찬 기도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흥식 지사장은 "지역 선교 단체와 함께 56년 동안 북방 선교와 성가대합창제, 전국복음성가 경연대회 등 국내 기독 문화를 주도해온 극동방송의 노하우가 합쳐진 신앙 프로그램은 지역 기독교계에 큰 활력을 줄 것"이라며 "교인과 일반 시민들에게 평화와 위로를 주는 대표적인 방송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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