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에 64대79로 패한 대구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해답이 없다"고 했다. 또 김 감독은 "기본이 안 돼 있다. 약속된 플레이는 코트에 들어서면 모두 잊어버린다. 전술을 구상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심지어 선수들에게 당부까지 해봤지만 모두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팀 성적에다 남은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오리온스로선 7일 LG전에서 꼭 이겨야 했다. LG전에 대비한 연습도 많이 해 내심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오리온스는 또다시 LG벽을 넘지 못했다. 상대전적 13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도 8승20패로 안양 인삼공사와 공동 8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공익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가드 정재호가 모처럼 코트에 들어서 3점 슛 2개 등 1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맥거원(2점)과 오티스(4점) 두 외국인 용병이 단 6점에 그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이전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로 자멸했다. 4쿼터에만 턴오버 4개를 기록했다.
수비는 LG 문태영(20점)과 기승호(18점), 강대협(13점), 알렉산더(11점 8리바운드) 등에 손쉽게 뚫리며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7일)
LG 79-64 오리온스
KT 71-63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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