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대회'가 7일부터 3일간 주왕산국립공원 자락인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빙벽장에서 열렸다.
청송군과 UIAA(국제산악연맹), (사)대한산악연맹의 공동 주최로 남녀 일반부 속도와 난이도 경기로 나뉘어 펼쳐진 이 대회에는 러시아 등 25개국 119명이 참가,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력을 겨뤘다.
속도경기는 남녀 1, 2, 3위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석권했다.
남자의 경우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인 막심 토밀로프(25) 씨가 우승했고, 하벨 바투세프(23)·막심 블라소프(30) 씨가 2, 3위에 올랐다.
여자의 경우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인 아리나 바가에바(26) 씨가 우승했고, 나탈리아 쿨리코마(41)·마리아 톨로코니아(23) 씨가 2, 3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경기 남자 일반부에서는 마르쿠스 벤들러(26·오스트리아) 선수가 우승했고, 박희용(28·한국)·막심 토밀로프(25·러시아) 선수가 2, 3위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에는 마리아 톨로코니아(23·러시아) 선수가 우승, 신윤선(30·한국)·루시흐호조바(22·체코) 선수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렸으며, 오는 2015년까지 청송지역에서 5년간 열린다.
참가선수 및 관람객들은 "음식점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 부족과 주차장, 관람장소 협소로 내년 대회부터 장소 변경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천혜의 자연과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청송 얼음골에서 아시아 최초로 겨울 산악스포츠의 꽃인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대회를 개최해 3만 군민과 더불어 매우 기쁘다"며 "내년 대회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산악단체가 다음 대회부터 주관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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