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들이 산업체 수요 변화에 따라 교명을 바꾸고 신설학과를 설치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직업교육 선진화에 부응하고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특성화 학과 지정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에는 현재 15개교 47개 특성화 학과가 지정돼 있으나 2012년부터 16개교 57개 학과로 확대·운영된다.
내년부터 조일공업고는 '조일로봇고등학교'로, 구남여자정보고는 '구남보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각각 로봇과 보건 분야 특성화 교육을 도입하게 된다. 또 대구공고 건설시스템과를 비롯한 대구달서공고 건축인테리어과 및 자동차테크과, 대구동부공고 전자기계과 및 섬유디자인과, 경상공고 전자기계과 및 건설공간정보과, 조일공고 생산자동화로봇과, 자동화로봇과 및 로봇콘텐츠과, 구남여자정보고 치의보건간호과 등이 새로 지정·운영된다.
또 산업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 조일공고 영상전자과를 'e-로봇과'로 개편하고, 일반계고 학생의 직업교육을 하는 대구산업학교에는 컴퓨터 그래픽과와 애니메이션과를 신설했다.
시교육청은 실험·실습실 현대화 등 28억여원을 특성화고에 지원하는 한편 2014년까지 모든 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지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