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권의 핵심지역인 경주를 비롯한 경산, 청도, 영천 등지를 신라문화권 관광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신라 화랑정신을 체험·교육·계승해 전통과 현대가 교감하는 전통문화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주의 신라문화자원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화랑문화자원과 클러스터 형태로 발전시켜 신라문화자원의 다양화, 글로벌화, 현대화를 꾀한다는 것.
올해부터 2016년까지 경주 석장동 20만㎡, 영천 금호읍 12만5천㎡, 경산 남산면 2만9천㎡, 청도 운문면 30만㎡ 터에 모두 2천2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주지구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관리·운영기능을 집중해 총괄할 수 있는 거점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활동인증관 수련활동 국제공인을 추진하고, 화랑유물 전시와 학술연구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화랑문화를 집대성해 운영·관리, 교육·체험, 관람·전시, 숙박 기능 등을 수행한다는 것.
크게 ▷화랑유오지구 ▷화랑교육지구 ▷도의상마지구 ▷화랑어울림지구로 구분한다.
화랑유오지구에는 화랑 정신과 기품이 담겨 있는 유물을 수집·보관하고, 전시·관람할 수 있는 화랑유오전시관을 설치한다. 연못, 화랑후원, 광장, 조형물 등을 통해 전시물 관람은 물론 사색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화랑교육지구에는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수양의 장인 '화랑교육관'을 조성하고, 야외교육장과 광장 등을 갖춰 야외 체험 및 문화행사, 수양활동 등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도의상마지구에는 교육, 연구활동을 위한 직원 숙박시설, 내빈 숙소 등을 갖춰 도의를 서로 연마하는 '도의상마'(道義相磨)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화랑과 관련된 각종 전통문화행사, 지역축제, 공연 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휴게·경관·체육시설 등을 갖춰 화랑어울림지구를 꾸밀 계획이다.
◆영천지구
화랑설화를 테마로 한 가족형 레저·휴양공간, 화랑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체험프로그램, 전통 화랑무예 공연 등 화랑설화 연출공간인 '산수유오(山水游娛)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랑설화지구 ▷화랑놀이지구 ▷화랑가족지구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수변공원을 갖춘 화랑버추얼돔을 랜드마크시설로 하고,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라저잣거리와 신라촌을 꾸며 화랑설화지구로 꾸민다는 것. 화랑놀이지구에는 화랑무예공연장, 국궁체험장, 승마장 등 야외체험시설과 그린스테이션타워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화랑가족지구에는 캐러반야영장, 캠핑장, 유스호스텔 등을 갖추고, 인근에 화랑우주체험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산지구
화랑도 수련공간인 연병장 유적(압량유적)을 정비·복원하는 등 화랑도 관련 전통문화 행사를 재현하는 '신화랑 복원·재현지구'로 개발할 방침이다. 잔디공원 형식으로 화랑풍류체험장을 조성하고, 퍼걸러·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청도지구
화랑정신 수련, 화랑문화 체험, 체재형 연수프로그램 등 심신수련의 공간인 '가락상열(歌樂相悅)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랑문화체험지구에는 정신수양관, 연수시설을 갖춘 화랑메인센터, 공연과 음악회가 가능한 공연장,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문화예술지구에는 조각공원, 무예·영농·소싸움 등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화랑선수촌지구에는 전통무예선수단이 무예를 연마하고 시범공연을 할 수 있는 전통무예테마공간으로 꾸며진다.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은 3대문화권 중 신라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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