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구의 주요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
지역 건설업계는 미분양 아파트의 지속적인 감소세와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사업과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것.
화성산업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남 양산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에 총 1천6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분양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녹색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친환경 그린에너지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산업 도훈찬 상무는 "단지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 우선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소비자중심의 주거환경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 수주 목표액은 6천억원으로 설정했다. 화성산업은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신인도 관리, 재무구조 개선, 하도급 관리, 재해율 관리 등 조직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역내는 물론 권역별 유망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역외수주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환경시설이나 도시철도, 전시장, PC 분야 등의 자체 특화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또 사내 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한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건설 40년,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액을 3천억원으로 정했다.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원가절감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하수처리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등 친환경 사업과 하수정비사업을 포함한 지역개발사업, BTL(임대형 민자사업) 등 수주전에도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서한 조종수 대표는 "자체 주택분양 사업보다는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사업 분야의 공사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인텔리전트빌딩, 호텔, 초고층 타워 등 해외의 선진 건축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26명의 임직원을 연수보냈다"고 말했다.
한라주택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기존 서울사무소의 인력을 10여 명 규모로 늘려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사 수주는 물론 주택사업을 벌이겠다는 것.
주택사업의 경우 대구 북구 태전동 칠곡3차 한라하우젠트(450가구)와 부산 사하지구에 2천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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