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있는 100명의 의사를 깨워라' 히포크라테스는 우리의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가 아프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먹고, 수술을 받는다.
저자는 "무작정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을 게 아니라 자연치유를 통해 몸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이 책은 과자처럼 약을 처방하는 의료 시스템, 사람을 살려내는 시술을 하고도 의사 면허가 없으면 불법이 되는 현재 의료법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중학교 2학년 때 간염을 앓은 이후 35년간 만성 간염을 안고 살았다. 40대 후반에 간경화 판정을 받고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결국 암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삶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자연치유법을 접한 뒤 B형감염항원(HBs Ag)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뀌었고, 간경화증세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소설은 아내가 암으로 죽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었던 한 의사가 자연치유자를 만나 '내 몸의 자연치유법'을 접하고, 그것을 만성질병에 적용해가는 과정이다.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치부되던 자연치유법이 미국에서 각광받는 장면을 통해 한국의 의료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376쪽, 1만2천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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