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방폐장에 지난 연말 울진원전과 월성원전에서 보관 중이던 중저준위방폐물이 첫 반입되면서 수수료 12억7천500만원이 발생했다.
12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따르면 울진원전과 월성원전의 방폐물 1천 드럼씩 2천 드럼을 들여왔으며 이에 따라 드럼당 63만7천500원의 반입 수수료가 경주시와 공단에 지급됐다.
수수료의 75%는 경주시에 귀속되고 25%는 공단이 지역발전사업비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공단은 반입 수수료를 재원으로 하는 지역 지원 사업에 본격 나섰다.
우선 경주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 가운데 저소득 가정 자녀, 청소년 가장, 봉사활동 우수자 등 25명을 선발해 제주국제영어마을에서 3주간 영어연수를 실시하고 양남·양북면, 감포읍 등 방폐장 인근지역 거주 중·고교생 13명을 선발해 호주 브리즈번의 쉐프스톤대에서 3주간 해외영어캠프도 진행한다.
이 밖에 6천만원 상당의 학교 기자재 지원사업, 다문화 가정 부모 초청, 토마노 재배농가 지원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다.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경주 시민들이 방폐장 유치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 지원하고 경주 방폐장이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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