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동영상(사진)의 주인공은 펭귄과 바다표범이었다. 바다표범이 낮잠을 자고 있는데 펭귄이 유유자적 다가와 바다표범을 밟고 지나갔다. 갑자기 몸을 밟힌 바다표범이 자다 일어나 아프다는 듯 포효를 하자 펭귄은 무슨일 있었냐는 듯한 표정으로 시침이를 뚝 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바위인줄 알았나? 모른 척 연기하는 것도 수준급이네. 나중에 잡아 먹히지 않았나? 펭귄에게 밟힌게 그렇게 아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위는 외국판 '지하철 만취녀' 동영상이 차지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한 외국 여성이 지하철 좌석에 누워 주사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됐다. 만취상태인 여성은 초미니 스커트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의자 위에 드러누워 추태를 부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술 마시면 집에 곱게 들어가지. 공공장소에서 뭐 하는 거냐"는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3와 4위, 6위는 이달 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 동영상이 휩쓸었다.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루이스 나니의 추가골 동영상이 차지했다. 루이스 나니는 1대 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17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켜 소중한 결승골을 떠뜨렸다. 당초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는 박지성 선수가 아시안컵 차출과 루니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올시즌 12승 8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4위는 후반 15분 패스를 잘못한 나니에게 화를 내는 베르바토프에게 돌아갔다. 베르바토프의 화가 자극제가 된 탓인지는 몰라도 나니는 2분 뒤 결승골을 넣었다. 6위에는 전반 27분 터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취골 동영상이 올랐다.
5위에는 이달 6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첼시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자책골 동영상이 뽑혔다. 첼시는 전반 5분 수비수 조제 보싱와의 자책골이 터진 뒤 만회골을 넣지 못해 0대 1로 졌다. 첼시는 리그 17위로 강등권에 머문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디디에 드로그바와 살로몬 칼루, 프랭크 램퍼드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내세웠고 후반 20분엔 니콜라 아넬카마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를 안았다. 10승5무6패로 승점 35점이 된 첼시는 선두권 진입은 커녕 토트넘(10승6무5패)에게도 승점 1점차로 밀리며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44)와 격차도 9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7위에는 3단 고음 화음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아이유 따라하기 동영상이 올랐다. 20대 미모의 여성이 노래를 부르는데 상당한 음치여서 누리꾼들로부터 '여신급 얼짱 대반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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